스토리펀딩

함께 밥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식탁이 생겨 좋아요

어릴때부터 그룹홈에서 자란 현길(16 가명)이는 요즘 너무 기쁩니다. 그룹홈 식구들이 함께 앉아 식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길이는 얼마전까지 학교에서 늘 위축이 돼 있었습니다. 학교 성적이나 생활은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친구들이 “집에 놀러가자”는 말만 나오면 왠지 움츠러들었습니다. 남들이 쓰다버린 책상을 가져다가 공부하는 것은 둘째치고 낡고 좁은 공간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싫었습니다.

그룹홈 엄마(원장)는 아이의 그런 마음을 알지만 답답하기만 합니다. 왜 그런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만 자신도 딱히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현길이 그룹홈에 도움을 준 곳은 정부도 학교도 아닌 한 공공기관 직원이었습니다.

현길이는 요즘 친구들을 집에 초청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책상과 확 넓어진 방을 보여줍니다.

그룹홈, 쉼터, 다문화 센터 등의 공간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습니다. 주거환경개선의 기본이 되는 도배, 장판 등의 집수리는 전문인력과 많은 지출을 필요로 하지만 공적 기능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 됩니다.

그러다보니 소외계층들은 열악한 환경에 노출됩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을 위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으로 글로벌 인재양성, 마을공동체사업,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으며 조혜윤 작가는 월드비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등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열악한 공간이 우리의 손을 거쳐 새롭게 변해가는 과정과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 기쁨에 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이 활동들을 스토리펀딩에 봉사현장을 생생하게 연재함으로써 구독자들과 나누고 싶습니다.